진주시복지재단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은데 제가 먼저 조사한 다음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하겠습니다.

진주시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주택 임대보증금이 부족해 2020년 8월 18일 진주시 복지과에 전화해 사정을 이야기하니 복지 콜센터로 돌려준다. 또 사정을 이야기하니 콜센터는 진주시복지재단이라는 곳이 있으니 그곳에 문의하란다. 진주시복지재단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진주시복지재단은 진주시청과는 상관이 없는 곳이지만 이런저런 서류를 준비해 가지고 오란다. 대출이 안 될 수도 있단다.

 

2020년 8월 19일 진주시복지재단으로 갔다. 여직원께서 친절히 맞아주신다. 준비해 간 서류를 드리고 사정을 이야기했다. 검토해 보겠다고 하시고 대출이 안 될 수도 있단다.

 

2020년 8월 26일 진주시복지재단으로부터 전화가 왔다. 서류 상의 이유로 대출이 안 된단다. 알았다고 대답하고 다시 진주시청 콜센터로 전화하니 또 다른 곳을 알려주시는데 아마 미소금융인 것 같다. 그곳으로 전화하니 상담 중이라고 이 번호로 연락하겠다더니 전화가 없다. 6시 다 되어 또 전화를 하니 자기들은 자영업자만 상대한단다.

 

2020년 8월 28일 진주시복지재단을 방문했다. 서류 상으로 안 된다는 이유에 대해 부득이하다는 사정을 적어 준비해 간 소명서는 읽어보지도 않고 무조건 서류상 이유 때문에 대출이 안 된다 더 절박한 사람들을 지원한다는 설명을 듣고 제출했던 서류를 돌려받고 나왔다. 무안하다.

 

진주시복지재단은 뭐 하는 곳인지 갑자기 궁금해진다. 나보다 더 절박한 경우는 어떤 경우고 임차보증금을 지원하니 일단 서류를 제출하라고 하고는 안 된다고 했는데 과연 임차보증금을 지원하기는 하는지 급 궁금해진다.

 

위 세 가지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진주시복지재단의 홈페이지를 방문했다. 먼저 정관을 살펴 보자.

진주시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설립되었다면 진주시청과 아무 상관이 없는 곳은 아니네. 그런데 여직원 분은 왜 진주시청과는 상관이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셨을까? 재단의 기본재산도 진주시가 출연했네.

 

정관은 나중에 천천히 더 읽어 보기로 하고 홈페이지에 나오는 순서대로 진주시복지재단에 대해 알아 보자.

 

경영공시를 보니 2020년 경영목표는 올려져 있지 않네. 흠- 경영이 좀 부실한가? 관리가 좀 소홀한가?

 

복리후생비 집행내역을 좀 보자. 2020년 5월 것이 가장 최근 것이네. 직원 시간외근무 식대 4대 보험료 (사업자부담금), 직책수행경비, 5월분 직원 복리후생비 해서 총 274만 원

 

그럼 업무추진비를 한 번 보자. 2000년도에 쓰던 엑셀로 2020년 엑셀 파일을 열려니 시간이 너무 걸린다. 복지차량 지원사업 선정심의위원회 만찬 제공 204천 원. 글자 그래도 해석하면 복지차량을 지원할 사업을 선정하는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그 위원들께 만찬을 제공했다는 것인데 그 내용은 차차 알아보기로 하자. 일단 서류 상으로는 그렇게 되어 있네.

(계속)